Journal of Clinical and Diagnostic Research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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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30대 남성 방광에서 길이가 30cm에 달하는 붉은 기생충이 나왔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미루트시에 거주하는 35세 남성 A 씨는 고열과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A 씨는 양쪽 신장이 부어 있었으며, 심박수도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혈액 검사에서는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확인됐다. A 씨의 소변 주머니에서는 피와 함께 꿈틀거리는 붉은색 벌레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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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마을 인근 호수에서 잡은 날생선을 자주 먹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를 감염 경로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대 신장충의 유충은 물고기, 개구리, 올챙이 등의 체내에 기생하며, 이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힌 채 섭취했을 때 사람 몸에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물을 끓이지 않고 마시는 것도 전염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기생충은 신장에 기생하며 소변 배출 경로를 막고, 신장 부종, 조직 괴사 등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경미한 경우에는 항생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각한 감염 시 신장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A 씨는 이후 3일간 추가 소변 검사를 받았지만, 다른 기생충이나 알은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더 정밀한 경과 관찰을 권했지만, 그는 스스로 퇴원해 병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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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