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축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신기록 새로 쓰면서 세계 최대 CDMO 자리매김” 작년 연매출 4조 이어 올해 5조 원 돌파 전망 생산능력 현행 78만4000리터→132만4000리터 목표 14년간 임직원 110명→5000명… 누적 수주 23조 원 존림 대표 “성장 가속화해 인류의 더 나은 삶 실현시킬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4월 21일 인천 송도에 설립됐다. 삼성그룹이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신속한 생산능력 확보와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선도기업으로 빠르게 올라섰다. 설립 초기 110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약 5000명 규모로 늘어났다.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글로벌 1위에 해당한다. 창립 이래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제조 승인 건수는 350건을 돌파했다. 실사 통과율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탁월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창립 이후 작년 말까지 위탁생산(CMO) 제품은 총 99건, 위탁개발(CDO) 제품 총 133건의 수주를 달성했다. 누적 수주액은 163억 달러(약 23조987억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광고 로드중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달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고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해외 거점 확대도 순항 중이다.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 등에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전 세계 주요 고객사와 접점 강화를 꾀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 14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에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CDMO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한다는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