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불량” 지적, 당초보다 4년 미뤄 국토부 협의후 내년말로 2년 당겨 전문가 “무리한 작업, 사고 가능성”
14일 오전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굴착기 등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04.14 광명=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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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제5-2공구의 공정이 다른 곳보다 최대 30%포인트 이상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협의 뒤 공사 기한을 앞당기는 과정에서 공사가 무리하게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신안산선 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에 따르면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 투자사업(서울 여의도∼경기 안산·시흥시, 44.7km)은 공사 현장을 6개 공구로 나눠 2019년부터 시행 중이다. 문제의 5-2공구는 지난달 28일 기준 공정이 58.32%였다. 가장 공사가 빠른 6공구(안산 원시∼서화성)의 88.85%와 비교하면 30%포인트 이상 낮다. 서울 구간인 3-1공구(54.63%), 3-2공구(51.89%)와 마무리 작업 성격인 7공구(19.23%)를 제외하면 제일 공사가 더디다.
넥스트레인 측은 지난해 초 감사원 감사에서 5공구 지반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고 개통 목표를 당초보다 4년 미뤄 2029년 4월로 잡았다. 그러나 국토부, 시행사와 협의를 거친 뒤에는 개통 목표 시점을 내년 말로 2년 넘게 당겨 공시했다. 넥스트레인 관계자는 “공정 촉진을 통해 최대한 빨리 개통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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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