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버스정류장에서 부산의 새로운 시내버스 디자인이 적용 된 ‘빅 버스’를 타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디자인을 바꾸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6년 시내버스 디자인을 바꾼 이후 9년 만에 ‘빅 버스’라는 새 이름과 함께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올해 3월까지 일반버스 40대, 좌석버스 12대 등 52대에 새 디자인을 입혔다. 새 명칭은 부산시 슬로건인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BIG)에서 따왔다. 시 관계자는 “편리한 대중교통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중요성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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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도입 이후 시내버스의 평균 속도를 시간 당 6.6km 높였고 버스 이용객 수를 5.4% 늘리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버스의 기대 도착 시간도 약 1분 30초 내외로 안정화되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시가 2023년 9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60% 이상이 BRT 운영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약 64%는 BRT의 추가 확대를 희망했다. 이에 시는 3개 축 27.1km를 추가해 총 7개 축 57.4km로 BRT를 확장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은 부산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부산을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