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를 향해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신변보호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호, 박선원, 류삼영, 전현희. 2025.4.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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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대선후보들을 향한 테러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당 후보들에 대한 신변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정국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이러한 테러의 제1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헌법재판소 앞 야당 의원 테러, 이재명 당대표 총기암살 테러 협박,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 등을 언급하며 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이후 내란 세력의 준동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 요원들에게 국가 시설 폭파 지시를 내렸던 군내 내란 세력이 또 다른 실행 조직을 찾고 있다는 제보가 민주당에 접수됐다”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테러 예비·음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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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열리는 민주당의 권역별 순회경선을 거론하며 “테러 위협 속에서 진행되는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예비후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테러범죄 예방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관계당국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신변 보호를 강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폭발물 탐지, 검색대 설치 등 경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수사당국을 향해서는 테러 예비·음모, 협박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배후가 누군지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민주당 지지자, 당원,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민주당 대선후보자들의 안전이 매우 중요한 위기 상황”이라며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다소 불편하더라도 경호 강화 등 당과 정부기관의 테러 예방 조치에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