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7. [서울=뉴시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년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합당한 존중을, 어르신들께는 생활에 안정을 드리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성과급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히면서 “실력보다 서열이 앞서는 직장, 성과보다 직급이 우선인 구조에서는 청년들이 좌절할 수밖에 없다”며 “임금 총액은 유지하되 초임자와 고연차 간 보수격차 완화, 성과와 책임이 연동되는 구조를 바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호봉제보다는 담당 직무에 따라 임금을 달리하겠다는 취지다. 임금체계를 개편하려면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한 현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노조와 ‘협의’로도 개편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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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은 정년 연장에 부정적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출마 선언에서 “나이 든 사람 정년 연장해 버리면 청년들은 좋아하는 공무원·공기업·대기업에 들어갈 자리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