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서면과 중도를 연결하는 서면대교 건설 공사가 유찰돼 사업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3월 28일 조달청을 통해 입찰 공고한 서면대교 건설 공사가 15일 입찰사전심사 마감까지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당초 강원도는 이달 중 입찰 참가자 현장 설명과 기본설계 평가 등을 거쳐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10월 중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유찰로 인해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강원도는 유찰의 주된 원인으로 2022년 단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낮은 총사업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원자재와 노무비가 크게 뛰었지만 상승분이 반영되지 못해 업체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 않는 사업으로 평가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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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면대교 건설이 유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원활한 재공고와 연내 착공을 위해 총사업비 조정 등 조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