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124시간 만에 찾아 수십만 오가는 부평역 도로 ‘울렁’ 5m 너비 횡단보도 10cm 꺼져
하루에 수십만 명의 유동 인구가 오가는 경인전철 인천 부평역 건널목에서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해 일대가 통제됐다. 14일 부산에서 이틀 연속 싱크홀이 나타난 데 이어 서울,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오인 신고도 이어지는 등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5일 오후 인천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 폭 5m, 깊이 10cm의 땅꺼짐이 발생해 출입 통제선이 둘러져 있다. 통제선 안쪽 보도가 움푹 들어간 모습이 보인다. 이 지점은 지하철역과 인근 건물을 잇는 지하통로 공사가 최근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16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인천시 제공
잇단 싱크홀에 시민 불안이 커지자 관련 오인 신고도 늘었다. 16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 싱크홀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강남소방서는 “싱크홀이 아니라 임시로 포장해 놓은 도로인데 고르지 않아서 시민이 착각한 것”이라며 현장에 출동했다가 바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근처에 싱크홀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성북소방서는 “싱크홀이 아니라 공사 중에 생긴 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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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3시 13분경 경기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 중 깊이 30여 m에 위치한 터널이 붕괴되면서 상부 도로가 마치 엿가락처럼 휘어 내려앉았다. 광명=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광명=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