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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가 냉동 케이크를 수제 케이크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각) 중국 펑파이신문은 최근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무삼산’이 냉동 케이크의 라벨만 제거한 뒤 직접 만든 것처럼 판매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매장은 케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대신 대형 냉동고에 보관된 케이크를 꺼내 기존 포장을 제거하고, 브랜드의 검은색 상자로 다시 포장한 뒤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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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장 직원이 “어제 만들어 배송했다”고 주장한 케이크는 2024년 12월18일에 생산된 냉동 제품이었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 케이크를 맛본 한 소비자는 “이 브랜드 케이크를 먹었을 때 질감이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딸기 필링은 전체적으로 너무 딱딱했고, 얼음 조각 같은 맛이 났다. 갓 만든 케이크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체가 무삼산 공식 서비스센터에 케이크가 당일 생산이 맞는지 문의한 결과, 업체 측은 “주문 후 매장에서 당일 제작한다”며 “케이크는 냉동실에 최대 3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가 ‘식품안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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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식품업계 관계자는 “무스케이크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1~3일”이라며 “냉동 보관하는 1~3개월까지 연장할 수는 있지만, 냉동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