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선거연수원서 체포” 주장
서울경찰청 전경 2022.5.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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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 허모 씨와 스카이데일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는 허 씨에 대해 경찰은 올 1월 말 출국금지 조치를 한 뒤 조사를 이어왔다.
스카이데일리는 1월 16일 ‘비상계엄 당일 경기 수원시 소재 선거연수원에 있던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된 후 미군 측에 인계돼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는 ‘간첩들이 신문 과정에서 선거 개입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는 취지의 내용도 실렸다. 당시 선관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스카이데일리와 허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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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o0@donga.com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