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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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공장은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니라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갖춘 비연소 혁신의 허브입니다”
정창권 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이사는 양산 공장을 이렇게 소개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추진하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 전략의 전초기지는 경남 양산에 있다. 이곳 양산 공장은 연소형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용 전용 스틱을 동시에 생산하는 복합 제조기지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 생산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센티아(SENTIA)’의 전국 출시가 이뤄지면서, 양산 공장의 전략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내부.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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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커 장비 공정에서 포장되어 나오는 센티아.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전자담배 전용 스틱은 ‘테리아’와 이번에 전국 출시된 ‘센티아’다. 이들 제품은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전용 스틱으로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은 비연소 제품으로 분류된다. 필립모리스 측은 유해물질 배출량이 일반 담배 대비 약 5%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단, 연초담배의 유해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30~40년이 걸렸다는 점에서 비연소 제품 역시 장기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양산 공장의 생산 공정은 크게 프라이머리(Primary) 공정과 세컨더리(Secondary) 공정으로 나뉜다. 프라이머리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갓 개봉한 테리아 스틱에서 맡을 수 있는 담배잎 고유의 향이 공간을 채웠다. 캐스트 리프를 제조하는 혼합 공정이 이뤄지는 곳으로 담뱃잎을 분쇄하고 섞는 기계들이 자동으로 가동되고 있었다.
센티아 패커 공정에서 팩 바코드 및 데이터 코드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 한국필립모리스
센티아 스틱 컴바이너(Combiner) 공정 과정에서 ‘더블 스틱’ 상태의 모습. 더블 스틱 상태의 제품은 반으로 절단된 후 포장 장비인 패커로 이동된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받은 품질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해당 실험실을 통해 추가 검수를 거치며,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은 출고되지 않는다. 또 ISO 9001(품질경영), ISO 14001(환경경영), ISO 45001(안전보건) 등 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제조기지로서의 요건이 갖춰졌다고 한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양산 공장은 최근 수년간 자동화율을 높이면서도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테리아에 이어 센티아의 생산이 본격화된 것도 이러한 생산체계 확장의 일환이다. 두 제품은 동일한 설비, 동일한 기준에서 제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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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는 최근 출시된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와 함께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루마 i는 기존 일루마 시리즈보다 사용자 맞춤형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예열 상태, 잔여 흡입 가능 횟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사용을 잠시 멈췄다가 다시 이어쓸 수 있는 일시정지 모드, 개인 사용 패턴에 맞춘 플렉스 퍼프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맞춰 센티아는 테리아보다 가격대가 낮고 접근성을 높인 제품으로 기획됐다.
센티아 제품군은 향후 옵션을 더욱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필립모리스는 향후 센티아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가며 다양한 맛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앞으로도 양산 공장을 중심으로 비연소 제품의 국내외 확대를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일루마 i와 센티아의 조합을 통해 일반 흡연자들의 전환 장벽을 낮추고 소비자 경험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