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발효식품 전시 및 발효체험교실 열려
4월 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K-푸드 발효문화대전’에서 장진수 바른먹거리학교 공동대표가 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윤]
4월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PP)에서 개최된 ‘2025 K-푸드 발효문화대전’에서는 시민들이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발효체험교실이 열렸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장진수 바른먹거리학교 공동대표의 설명에 따라 다시마물에 삶은 마늘 발효액과 메주 가루, 천일염과 고춧가루 등을 섞어 간편하게 고추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경기 광명시에서 온 김용례 씨(54)는 “항상 어머니와 함께 장을 담갔는데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의 비법이 궁금했지만 물을 곳이 없었다”며 “고추장 제조법을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발효음식 행사가 있으면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4월 5일 열린 ‘2025 K-푸드 발효문화대전’ 에서 발효체험교실에 참가한 시민들이 전통 방법으로 직접 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이상윤]
이날 행사에는 이상애 명인이 전북 부안에서 만든 ‘곰소왕젓갈’, 조서인 명인이 만든 누룩으로 만든 인삼주‧칡주‧창포주 등 전통주, 김정중 명인이 만든 고추장‧된장‧청국장 등이 소개됐다. 24년간 장을 만들어 온 김정중 명인은 “충남 관내에서 재배된 재래콩을 가마솥에 넣고 8시간 장작불로 정성을 더한다”며 “잘 발효가 된 장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4월 5일 ‘2025 K-푸드 발효문화대전’을 찾은 외국인 들. [이상윤]
장진수 대표는 “직접 만든 발효식품을 시민들이 맛 보고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니 체험교실이 더욱 즐겁고 뜻 깊게 느껴졌다”며 “우리 발효음식은 여러 재료의 조합에 시간까지 어우러져 유기적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