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루 증발한 시가총액 약 3조 1000억 달러,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커 트럼프 “관세는 수술, 주식 시장 호황 누릴 것” 낙관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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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터뜨린 ‘상호 관세’ 폭탄 이튿날 뉴욕증시는 한 마디로 폭락 장세였다.
3일 뉴욕 증시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계획이 전 세계의 보복을 촉발하고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불안속에 투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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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45포인트(4.84%) 폭락한 5396.52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만6550.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증발한 시가 총액은 약 3조 1000억 달러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달러는 가치도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유로, 일본 엔, 스위스 프랑에 비해 2%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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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에 맞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폭락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것(관세 발표)은 수술이었다.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가 발언할 때는 뉴욕증시가 폭락 장세가 이어지고 있을 때였지만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주식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