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미접종자 28만 명 이상 추적 접종자 그룹 치매 진단율 20% 낮아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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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가 추가로 검증돼 실제 활용된다면 저렴하고 효율적인 치매 예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칼 겔드세처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팀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진단율을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2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헤르페스처럼 치매 발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질환의 백신 접종이 치매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설을 검증하려면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이뤄진 대규모 집단의 오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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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이 어떻게 치매 위험을 낮추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아누팜 제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대상포진 백신이 의도된 목표를 뛰어넘어 저비용으로 공중보건에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병구 동아사이언스 기자 2bottle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