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이상훈 지음/420쪽· 1만8500원/파람북
그 중 가장 저평가된 것이 갑신정변이다. 김옥균을 필두로 한 개화파들이 일본의 힘을 빌리려했다는 이유로 ‘친일’로 낙인찍힌 탓이다. 그래서 ‘3일 천하’로 끝난 개화파의 섣부른 만용이라는 평가가 여전히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후의 개혁 운동을 살펴보면 주도 인물이나 실천 방안이 갑신정변에 빚지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책은 ‘한복 입은 남자’ ‘김의 나라’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등 베스트셀러 역사소설을 써온 저자가 조선의 개혁에 온몸을 던진 김옥균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되짚은 장편소설이다. 갑신정변에 대한 김옥균의 일기인 ‘갑신일록’을 바탕으로 그의 성장과정과 사랑, 갑신정변의 실행과 실패, 일본 망명생활과 암살에 이르는 일생을 고스란히 담았다. 생가부터 일본 유배지였던 태평양의 절해고도까지 김옥균의 자취와 흔적을 직접 찾아가 현장감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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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