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1차 회의…임시주거·기반시설·심리지원 전방위 대응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장관 직무대행)이 30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20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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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일 “주민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피해 복구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이재민들께서 보다 편안한 주거 공간으로 이동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울산·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1차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 피해 현황과 추가 예방 조치, 이재민 지원을 위한 각 부처·기관의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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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30ha 이상 산불 64건 중 4월에만 22건이 발생한 점을 감안, 화재 취약 시기 산불 예방도 강화하고 있다.
경북·경남 지역에는 중앙합동지원센터가 설치돼 72개 기관, 10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재민 구호부터 주거·영농·융자·법률 상담까지 민원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시대피시설에 머무는 이재민은 연수·숙박시설로 이동 중이다. 정부는 임시조립주택과 LH 전세주택 등 장기적 주거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체육관·학교 등 임시대피시설에 머무는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재민의 희망에 따라 연수·숙박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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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농기계 무상 임대, 수리봉사반 운영, 농업재해 보상금 신속 지급 등 영농 재개를 위한 대책이 병행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북·경남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26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앞서 3월 지원한 81억 원을 포함하면 총 307억 원이 투입된다.
교부세는 산불피해 잔해물 처리, 임시주거 지원,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안전조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택 복귀에 따른 불편 해소도 추진 중이다. 한국전력은 고립지역 3개소에 비상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통신·수도 등 기반시설 복구 역시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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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본부장은 “광범위한 지역에 발생한 산림소실, 인명·재산 피해의 신속한 복구에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이재민 생활지원, 의료지원, 시설 복구, 농기계 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