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시 기점 주불 진화 역대 두번째로 오래 탄 산불 축구장 2602개 면적 피해
경남 산청·하동 산불 8일째인 28일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 일대에서 육군 치누크 헬기(CH-47)가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3.28/뉴스1
산림청은 21일 오후 3시 26분 시작된 산청 산불의 주불이 30일 오후 1시경 진화됐다고 밝혔다. 산청 산불은 발화 213시간 34분 동안 산림 1858ha(헥타르)를 태웠다.
이는 산림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6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오래 탄 산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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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동부 산불은 28일 주불이 꺼진 뒤에도 계속해서 재발화 현상이 반복돼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9일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와 고하리 일대, 의성군 신평면 고안리와 중율리, 영양, 청송 등에서 불길이 다시 살아났다.
경남 산청 산불 발생 8일째를 맞은 28일 오후 구곡산에서 황점마을 뒷산까지 번진 산불이 밤이 되자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2025.03.28. 뉴시스
산림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의성군 단촌면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자가 단촌면 일대에 불길이 거셌던 25일경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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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지역별 산불 인명 피해 규모는 경북이 사망 26명·부상 33명, 경남이 사망 4명·부상 10명, 울산은 부상 2명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