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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의 한 거리에서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가 박스에 담긴 채 발견됐다.
27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9분경 해남군 해남읍의 한 전봇대 옆 상자 안에 남자 갓난아이가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기는 발견 당시 탯줄이 달려있었고 작은 울음 소리를 냈다고 한다. 맥박과 호흡은 있었지만 저체온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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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기를 유기한 용의자를 검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