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전경.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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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은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산업체 및 소상공인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올해는 지역 기반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도입,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효율 투자 지원, 소상공인 대상 고효율 설비 지원 등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과 효율화를 위한 사업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산업체-소상공인 지원 강화
우선 지역 내 중소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에너지 효율 네트워크(LEEN)’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진단기관, ESCO기업 등이 협력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효율 향상 설비 교체 및 에너지 절감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공단은 고효율 기자재 및 효율관리 기자재 등 20개 품목의 설비 교체비를 최대 70%까지 지원하며 기술 세미나와 전문가 초빙 교육 등을 통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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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절약형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소·중견 에너지효율혁신 선도 프로젝트(KEEP+)’도 시행된다. 연간 에너지 사용량 300TOE 이상인 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무상 에너지 진단을 제공하고 국비 보조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 절약 시설 투자 시 정책자금 융자 지원 비율을 최대 100%까지 확대하며 기업 맞춤형 에너지 효율 교육과 정보 제공도 함께 이뤄진다.
소상공인을 위한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LED 조명, 히트펌프, 냉장·냉동 시스템, IoT 스마트에너지 통합제어시스템 등 8개 품목의 고효율 기자재 설치비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상공인과 에너지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인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력 절감 효과가 뛰어난 효율향상설비 지원 및 계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 절약 효과를 극대화하는 에너지효율시장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중소·중견기업과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기존 설비 전력량을 계측하고 효율향상설비로 교체해 절감 성과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계측 전송장치를 구축해 피크 전력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고효율 기자재 20개 품목에 대한 보조금 차등 지원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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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 건물 에너지 효율화, 분산에너지 활성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제도를 확대하고 2025년부터 공공 부문 500㎡ 이상 건축물에 4등급 이상 인증을 의무화한다. 또한 연면적 1만 ㎡ 이상의 신축 공공건축물에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를 지원해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한다.
분산에너지(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 생산) 활성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총 87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사업도 병행되며 전력 직접 거래 특례를 활용해 지역 내 전력 생산·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녹색프리미엄, REC 구매, PPA 계약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공공 주도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3년간 최대 14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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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