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15쌍 갈라서…1년새 8% 늘어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이혼 건수는 총 4218건으로 전년(4175건) 대비 1.8% 증가했다.
이중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이혼 건수는 1215건으로 전년(1122건)보다 8.3% 크게 늘어 2011년(24.4%) 이후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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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법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인 배우자와 혼인한 상태로 한국에 2년 이상 주소가 있거나 혼인한 후 3년이 지나고 한국에 1년 이상 주소가 있으면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베트남은 최근 10년간 한국 남성이 가장 많이 결혼하는 외국 여성의 국가로, 2015년부터 중국을 제치고 매년 국제결혼 1위를 기록해 왔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여성과의 혼인 건수는 5017건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 건수(1만 5624건)의 32.1%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한국인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혼인 건수는 총 771건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혼인 건수만 본다면 중국(905건)에 이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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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재혼 건수가 주춤했지만, 2022년(전년 대비 32.4% 증가), 2023년(35.3% 증가) 증가분이 커서 기저효과가 있었다”라며 “한국인으로 귀화한 베트남 여성이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는 사례가) 좀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