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6일 피츠버그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AP 뉴시스
강정호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개인 훈련 영상에서 “(메이저리그 재도전 찬반 투표 결과) 찬성이 92%가 나왔다. 안 할 수가 없겠더라”며 MLB에 재도전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정호는 ‘킹캉 메이저리그 트라이아웃 도전’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3만여 명이 참여해 찬성 92%, 반대 8%의 결과가 나왔다.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평가)은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 평가로 신인이나 소속이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곤 한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첫 프로 무대를 밟은 강정호는 2014년까지 우리 히어로즈와 넥센 히어로즈(이상 현 키움)에서 뛰었다. 2014시즌 유격수 최초 40홈런 기록을 작성한 그는 2015년 피츠버그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다. MLB 데뷔 첫 시즌인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으로 활약하며 주전 내야수로 자리를 잡았고 이듬해 2016년에는 21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홈런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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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시절의 강정호. 동아일보 DB
나이와 오랜 공백기를 고려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도전에 가깝지만 강정호는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올린 영상에서 강정호는 “늦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강정호의 개인 유튜브 영상 댓글 등 강정호를 응원하는 팬들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와 진짜 설렌다 MLB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건가”, “전성기는 훌쩍 지났지만 다시 서는 모습 기대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신규 컨텐츠, 조회수 아니겠냐”, “딱봐도 조회수 뽑는 거죠”, “어차피 못 가는거 다 알잖아” 강정호의 도전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