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소식에 도움 손길 내민 스타들… “하루 빨리 일상 되찾길”

[나눔, 다시 희망으로] 희망브리지
경상도 지역 대형 산불 소식에
유재석-이혜영-천우희 씨 기부
네이버 해피빈 등으로 참여 가능

방송인 이혜영 씨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희망브리지 제공

경상도에서 이어지는 대형 산불에 온 국민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유재석, 이혜영, 천우희 등 유명인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방송인 유재석 씨가 경상도 지역의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전해왔다고 24일 밝혔다.

유재석 씨는 그간 수해, 지진, 감염병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꾸준한 기부를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해온 대표적인 나눔 실천 연예인이다. 그가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10억5000만 원에 달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재석 씨가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인 이혜영 씨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혜영 씨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이 함께 마음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혜영 씨는 희망브리지 개인 고액 기부클럽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이다. 2019년 강원 산불을 시작으로 수해, 코로나19, 지진 등 크고 작은 재난마다 가장 먼저 기부에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배우 천우희 씨도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천우희 씨는 산불 피해 지원 및 재난 현장에서 활약 중인 소방관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에 4000만 원을 기부했다.

산불 피해 지원 및 소방관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에 성금 4000만원을 기부한 배우 천우희 씨. 희망브리지 제공

천우희 씨는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되고 피해를 본 이웃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재난 때마다 앞장서 대응하고 계신 소방관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천우희 씨 역시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2019년 강원 산불 이후 태풍, 폭우 등 크고 작은 재난마다 꾸준히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유재석, 이혜영, 천우희 님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산불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경북 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기부는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1일 밤 산청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후 경상남북도, 울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이어지고 있다. 산불을 진화하던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4일 기준 이재민 1485가구, 2742명이 발생했고 산림 8732.6㏊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이다. 주요 활동은 재난 긴급 구호,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 이후 지역공동체 회복, 재난 취약계층 지원 등이다. 현재까지 1조6000억 원의 성금과 6000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