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와 관련한 상황을 파악하고, 검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앞서 18일 동양철관 주식거래 탓에 한국거래소 거래 시스템 오류로 코스피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약 7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그간 전산장애로 개장 전후 일부 종목의 거래가 멈추는 일은 있었으나 전체가 멈춘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첫 사례다.
거래소는 전산장애의 원인이 최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의 충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정지된 것은 한국 자본시장의 대외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31일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이 800개로 확대되고, 1년 5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는 만큼 유사 사고가 생길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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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