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해 12월 유등교 상류둔치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제공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은 총 연장 38.8㎞ 규모로 본선 34.9㎞, 지선 3.9㎞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 1조5069억 원이 투입되고 트램 정거장은 총 45개소가 설치된다. 2028년 2분기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같은 해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했지만 측량 및 지반 확인, 교통처리를 위한 각종 행정절차가 남아 공사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최근까지 공사를 위한 모든 절차를 끝내면서 25일부터 본격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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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건설 공사 기간 중 가장 큰 숙제는 ‘교통 분산’이다. 지난해 시민 1955명을 대상으로 트램 공사 기간 중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정책 방향 조사 결과 ‘교통 수요 분산’이 가장 핵심 과제로 꼽혔다. 또 주민 설명회에서도 시민들의 최대 화두는 ‘공사 기간 중 교통 분산 및 시민 불편 해소’였다.
트램은 도로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로, 기존 도로를 점유해 공사를 한다. 이로 인해 기존보다 1, 2차로가 감소하고 일부 구간에선 최대 4개 차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들의 평균 통행속도는 최대 16.6㎞/h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시는 전면적 교통 통제가 없는 단계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시차출근제 활성화, 승용차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및 지하철 집중배차, 무궤도 굴절차량 시범 운영, 타슈·자전거 등 개인 이동장치 이용 활성화 등을 우선 권고할 예정이다. 또 일부 교통량 분산을 위해 66개 우회경로를 집중 관리한다. 대전천 하천 도로를 적극 활용하며, 천변고속화도로 버스전용차로 24시간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이밖에 평균속도가 20km/h, 15km/h 이하로 각각 내려 갈 경우를 대비해 단계별, 상황별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기다린 도시철도 2호선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뜬다”며 “시정역량을 결집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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