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선동, 개딸 동원령” 잇단 성토 친명 정성호도 “표현 좀 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 이언주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 대행을 향해 조폭이나 할 법한 극언을 퍼부었다. 내란 선동, 테러 조장 아닌가”라며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스스로 경찰청장이 돼 ‘국민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개딸 동원령’까지 내렸다”며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제 협박죄까지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몸조심’ 발언을 두고 날을 세웠다. 2025.03.20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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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친명계 좌장인 5선 정성호 의원은 “국민의 국정 안정을 바라는 요구 사항을 좀 과격하게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이 대표의 표현이 좀 과하긴 했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