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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가 20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여러 차례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5일 KADIZ를 무단 진입했다가 이탈한 지 닷새 만이다. 국방부는 러시아 국방무관을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군용기는 사전 통보 없이 수차례 우리의 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의 통신에 대응 없이 영공 외곽 약 20km까지 근접 비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는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총 8회에 걸쳐 KADIZ에 무단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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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우리 군은 영공 수호를 위해 KADIZ에서의 주변국 항공기 활동에 대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영공 침범을 막고자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군용 항공기가 다른 나라 ADIZ에 진입할 경우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위치 등을 알려주는 것이 국제 관행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