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시간 의총 후 당 지도부 심야 긴급회의 진행 20일 정책조정회의 취소…오전 8시 30분 ‘尹 파면 촉구’ 회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등이 1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3.19/뉴스1
광고 로드중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오전 예정했던 정책조정회의를 취소하고 8시 30분 헌법재판소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기자회견에는 당 원내부대표단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한다.
광고 로드중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과 장외투쟁 방식에 있어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의원들의 총의를 수렴한 지도부는 연이어 심야 긴급회의에 돌입하기도 했다.
다만 ‘최상목 몸조심’ 설화를 일으킨 이재명 대표는 의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어진 심야 지도부 긴급회의에도 불참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오후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2명의 의원이 2가지 정도 큰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했다”면서 “장외방식 다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첫 번째로 있었고 두 번째는 최 대행의 탄핵과 관련해 탄핵 이외 다른 방식의 대응이 있으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2가지 모두 지도부가 최종적으로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민주당은 지난 12일부터 헌재의 탄핵 심판 인용을 촉구하고자 매일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약 9㎞에 이르는 거리를 걷고 있다. 의원들 중에는 삭발 및 단식을 하며 헌재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