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탈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사… 미 군함 시장 진출 포석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한화그룹 제공]
전날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위 기업 오스탈(Austal)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시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호주증권거래소에서 호주 현지 법인(HAA No.1 PTY LTD)을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장외 매수했다. 오스탈은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사 중 하나로, 현재 약 142억 호주달러(약 13조1000억 원)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소형 수상함 및 군수지원함 분야 시장 점유율 1위(40~60%) 기업이기도 하다.
한화그룹은 향후 호주 당국 승인을 거쳐 오스탈 지분 19.9%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호주는 해외 투자자가 기업 지분 10% 이상을 확보할 경우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화그룹은 타타랑벤처스 등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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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