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 경주시 불국사를 찾은 일본 고교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다양한 국적의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직업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일본 아난공업고등전문학교 2학년 후지타 코가 군(17)은 17일 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 집중 캠프를 마무리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오고 싶다”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이 6~17일 일본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영어 집중 캠프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 학생 대상 영어 집중 캠프는 2017년 시작했다. 그해 18명을 시작으로 2019년 142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간 중단했다가 지난해 89명으로 회복했고, 올해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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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주말에 한국 문화도 체험했다. 9일에는 천년고도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 경주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을 탐방했다. 15일에는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다양한 향토 음식을 맛보고 쇼핑도 즐겼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체험형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글로벌 학습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