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아리아라리’ ‘뗏꾼’ 공연 뮤지컬-미디어아트 등으로 재해석
다음 달부터 ‘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군에서 2개의 아리랑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다음 달부터 연간 상설 공연으로 ‘아리아라리’와 ‘뗏꾼’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리아라리는 다음 달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정선 오일장의 상설 공연으로 진행된다. 뗏꾼은 다음 달 5일 시작해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된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제작한 아리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다. 조선시대 아우라지를 사이에 둔 처녀, 총각의 사랑 이야기와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떠났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정선 ‘뗏꾼’의 이야기가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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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꾼’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전통 소리극으로 일제강점기 때 전국에 정선아리랑을 알린 무명 ‘뗏꾼’들의 생애를 그렸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극 중 모든 반주가 라이브로 진행되고 당시 ‘뗏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융복합 미디어아트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리아라리는 다음 달 25, 2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서울 등 수도권 관객들을 맞이한다. 두 공연은 5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펼쳐지는 ‘정선아리랑 인(in) 서울’ 행사에서도 무대에 오른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