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명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은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한 전 총장을 12일 자로 의원면직 처리했다.
전 총장의 임기는 2021년 4월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다. 전 총장은 지난달 20일 학교법인이 낸 신임 총장 공모에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전 총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학교법인과 대학 내부 사정 때문에 총장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던 것”이라며 “새 총장이 충분한 준비시간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사퇴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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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장은 이날 학교 구성원들에게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냈다. 이 글에는 “신입생 모집 인원이 취임 당시 때는 부산 4년제 대학 가운데 최하위였으나 현재는 사립대 중 우수한 수준이 됐다”라며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라고 적혔다.
학교법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임 총장 후보자를 공모했고, 12일 대학 본부에서 서류 합격자들의 소견 발표를 진행했다. 소견 발표에는 5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동명대 관계자는 “소견 발표에 어떤 후보가 참여했는지와 이후 총장 선임 일정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