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이 2025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도쿄시리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은 26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격을 준비하는 모습. AP 뉴시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이다.
김혜성은 빠른 발과 수비 능력으로 주전 2루수 후보로 꼽혔으나 타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도 김혜성은 도쿄로 가기 전 마지막 시범경기인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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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시범경기 일정을 중단하고 일본 도쿄로 넘어가 정규리그 개막전을 준비한다. 15, 16일에는 각각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와 한신과 연습경기를 한 뒤 18, 19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시리즈 개막 1차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27), 2차전에는 사사키 로키(24)를 선발로 내세워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