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보도 소개, 취임 50일 성과 홍보에도 삼성·LG 거론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거나 진출 계획을 밝힌 기업 소식을 정리한 로이터 통신 보도를 소개했다.
보도에는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도 3곳이나 포함됐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로이터의 새로운 기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또는 미국 내 사업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기사 내용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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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대해서는 “한국의 거대 전자업체가 멕시코의 냉장고 제조 공장을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하는 테네시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 1월 21일 한국의 한 신문이 보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건조기 공장을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국의 경제지가 보도했다”고 적었다.
로이터는 이들 한국 기업과 함께 혼다(일본), 폭스바겐(독일), 볼보(스웨덴), 스텔란티스(프랑스+이탈리아) 4개 완성차 업체를 미국 투자 확대를 고려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았다.
혼다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인기 차종인 시빅 하이브리드를 멕시코가 아닌 인디애나주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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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업 중에서는 노트북 제조 기업 콤팔, AI 서버를 만드는 인벤텍이 텍사스주를 유력한 투자지역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스웨덴 위생용품 및 티슈제조업체인 에스티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더 많이 이전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파리에 본사를 둔 명품 업체인 LVMH도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기사 내용에 대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를 우선시하고 미국의 경쟁력을 향상하겠다는 공약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50일을 맞아 그가 50가지 승리를 거뒀다’면서 그간의 주요 성과에 대해서도 별도 자료를 통해 알렸는데, 여기에도 ‘삼성전자 LG전자가 멕시코에 있는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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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