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인근 임동 상권 매출 쑥 치평동·우산동·충장동에서 숙박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가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승 1패의 기록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KIA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2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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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광주 지역경제에도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KIA 홈경기를 찾는 야구 관람객들이 다양한 스포츠 관광을 누릴 수 있도록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해 승차권·숙박비 할인 등의 특화상품을 선보인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10월 광주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10일)과 없는 날(10일)의 지역 96개 행정동과 주요 교통거점 등에서 카드소비 매출, 유동인구, 교통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경기장이 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변 임동지역 소비매출액과 유동인구, 교통량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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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는 경기가 있는 날이 총 32만1000명으로 없는 날 21만2000명에 비해 10만9000명(51.4%) 급증했다.
임동지역은 이 기간 광주 96개 행정동 가운데 카드소비 매출액과 유동인구 항목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KTX가 정차하는 광주송정역 하차객은 경기가 열리는 날 12만582명으로 경기가 없는 10만8500명에 비해 1만2082명(11.1%) 많았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시외버스 하차객수 역시 경기가 열리는 날 9만422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가 없는 날 하차객수는 8만64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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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방문객들은 주로 경기가 열리는 날 치평동(2억7200만원) 일대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광산구 우산동(4900만원), 충장동(4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호남고속도로 입구인 운암2동(30%)과 신안동(20%), 광천동(17%)에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광주시는 프로야구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해 운영할 계획이다.
여행객들이 광주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경기관람 전 지역의 대표 명소인 동명동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무등산 권역을 순회하는 투어프로그램인 ‘야구광 트립’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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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타지역민이 광주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부스, 관광객 모객 특전 제공 등 다양한 스포츠 관광 붐업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