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인을 면전에서 찢은 대학생이 다시 받은 사인을 또 찢은 후 7일 인증샷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면전에서 사인을 찢은 대학생이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다시 받은 사인을 또 찢었다며 인증샷을 공개했다.
대학생 A 씨는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 앞에서 찢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인 받은 종이를 16조각 낸 사진을 올렸다.
그는 “한 대표 측의 주장과 달리 저는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지 않았다. 배신자라 생각했고 PC(정치적 올바름) 행보가 우려됐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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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전 대표와 대화하며 오해를 풀지도 않았다. 한 전 대표와는 겸상하지도 않았고 우재준 의원과 다른 테이블에서 이야기 했을 뿐이다. 우 의원의 요청에 따라 얼떨결에 사인을 받았고,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인을 면전에서 찢은 대학생이 다시 받은 사인을 또 찢은 후 7일 인증샷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앞서 A 씨는 전날 한 전 대표가 연사로 참석한 ‘2025 대학생 시국 포럼’에서 한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시절 사인을 면전에서 찢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당시 A 씨는 “재작년에 (한 전 대표가) 카이스트에 왔을 때(2023년 11월 21일 ) 받은 사인입니다”라며 종이를 들어 보였다. 한 전 대표가 미소 지으며 “아, 그러세요? 고맙습니다”라고 답하자 A 씨는 사인 종이를 찢어버렸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학생은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과 항의의 표시로 사인을 찢은 것”이라며 “이후 이 대학생은 한 전 대표와 대화하고 닭갈비도 먹으며 오해를 풀었고, 다시 사인을 받고 돌아갔다는 점을 밝힌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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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