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보다 2배이상 많아 6월 15일 美서 열려… 울산 출전
프로축구 울산 주장 김영권이 6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고 로드중
32개 팀이 참가하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총상금이 10억 달러(약 1조4500억 원)로 확정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4억40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FIFA는 6일 “6월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상금으로 10억 달러를 배정했다”고 알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참가 클럽 전체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FIFA가 단 한 푼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전례 없는 금액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FIFA가 직전 대회였던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월드컵(총상금 1650만 달러·약 238억 원)보다 60배 이상 많은 금액을 확정한 것은 그만큼 많은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FIFA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다즌’과의 중계권 계약과 입장권, 숙박 수입 등으로 총 20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이날 경기 성남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가한 울산 주장 김영권은 “직접 트로피를 보니 너무 멋있다.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 기자회견을 하면 좋겠지만 최대한 가깝게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트로피는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경기에 앞서 팬들 앞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