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구한 중부소방서 강문창 소방장(오른쪽)·강서소방서 조미나 소방장 부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김해공항에서 베트남 냐트랑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BX751)에 탑승한 A 씨가 화장실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기내에는 의료인을 찾는 방송이 나왔고, 소방관 부부인 강문찬 소방장(중부소방서)과 조미나 소방장(강서소방서)은 곧바로 환자에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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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의료진을 찾는 기내 방송을 듣고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건 오랜 현장 경험 덕분”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이날 강 소방장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환자 발생에도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해주셔서 손님과 승무원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귀가했다”는 내용의 편지와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