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6624달러…원화 기준 4995.5만원 고환율에 달러 환산시 성장세 4.5% 깍여 지난해 실질 GDP 2.0%·4분기는 0.1% 성장
2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03.02.[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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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000달러는 웃돌며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2014년 처음으로 3만 달러 대에 오른 후 11년째 3만 달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3만6194달러)대비 1.2% 오른 3만6624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14년(3만798달러) 이후 11년째 3만 달러대다.
원화 기준으로는 4995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2020년 4000만원를 넘은 후 4년째 4000만 달러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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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NI는 지난 2014년 3만 달러대에 오른 후 11년째 3만 달러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에는 3만7898달러로 전년대비 11.7% 올랐지만. 2022년에는 3만5229달러로 7% 떨어졌다. 2023년에는 2.7% 반등해 3만6194달러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4.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5.1%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0.0%로 전년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이 연간기준 4.5% 오르면서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가 5.7% 올랐지만, 달러 환산 기준으로는 1.2%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2023년 1305.93원에서 지난해 1364.38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GDP 2.0%…4분기엔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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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1.1%) 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3.0%)가 감소 전환 됐지만, 수출(+7.0%), 정부소비(+1.8%), 설비투자(+1.6%)는 각각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분기별 성장률은 0.1%를 기록하며 속보치와 동일했다. 분기 GDP는 2022년 4분기 -0.5%를 기록해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분기 -0.2%를 기록한 후 3분기에는 0.1%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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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 성장률은 수정됐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 등을 반영한 결과, 수출(+0.5%포인트), 정부소비(+0.2%포인트), 수입(+0.2%포인트) 등이 상향됐고, 건설투자(-1.3%포인트),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은 하향됐다.
민간소비는 재화가 줄었지만, 서비스가 늘며 0.2%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감소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늘며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0.8% 늘었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증가에 0.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6%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4.1% 상승했다. 총저축률(35.7%)은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증가율을 하회해 전기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9.8%로 전기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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