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질환과 치료 50대 전후 발생 ‘전립선비대증’… 소변 가늘어지고 잔뇨감 들어 육류 과다섭취, 운동 부족 원인 약물치료 효과 없을 경우… 물리적 방법으로 전립선 축소 FDA 승인 내시경 절제술 ‘리줌’… 전립선 조직에 고온 수증기 주입 시술 손상 적고 회복 기간 짧아
전립선 명의 박수환 나인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이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원장은 전립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며 치료가 필요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인비뇨의학과의원 제공전립선비대증 질환과 치료
처음에는 대체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약물치료는 부담이 적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평생 약을 지속해야 한다는 부담감, 약물에 의한 부작용, 만족스럽지 못한 효과 때문에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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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계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 ‘수증기를 이용한 내시경적 전립선 절제술(리줌)’이다. 리줌 시술은 미국에서 개발돼 2015년 FDA에서 승인된 방법으로 내시경을 통해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주입해 비대해진 조직을 줄이는 방법이다. 출혈 등 시술에 의한 손상이 거의 없으며 몸에 이물질이 남지 않는다. 서서히 전립선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개선되기 때문에 무리가 덜하다.
시술은 간단하다. 요도를 통해 특수 내시경을 전립선으로 접근시키고 내부에 있는 작은 바늘을 전립선 조직 내에 진입시켜 바늘 끝에 있는 구멍에서 고온 고압의 수증기를 분사한다. 수증기는 비대한 전립선 조직만 선택적으로 화상을 입혀 파괴하며 파괴된 조직은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되고 전립선 크기가 줄어든다. 시술 시간은 약 5분 정도로 짧고 회복 기간도 매우 짧다.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마취를 위한 준비나 마취 자체에 의한 위험도 피할 수 있다. 기존 수술 방법에서 발생하던 발기부전이나 역행성 사정 같은 성기능 장애도 거의 없어 성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에게 더욱 환영받고 있다.
리줌 시술을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서울 신사동 나인비뇨의학과의원 박수환 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5000회 이상의 전립선 관련 수술과 치료를 해왔다. 현재는 리줌 시술에 집중하고 있다. 리줌 시술이 기존의 수술 방법에 비해 안전하고 간편하기 때문에 여러 질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합하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장년층에게도 좋다.
전립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다. 특히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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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