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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전 아나운서가 26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 당나귀 귀’에는 김현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2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KBS에서 퇴사한 김현욱은 “입사하자마자 프리 계획을 세웠고 경제적인 안정감을 위해 PC방 사업을 했다. 당시 초봉이 3000만원이 안 될 때였는데 PC방으로 한 달에 800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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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업종을 삼겹살로 바꾸는 과정에서 2억원을 다 날렸다”며 “결국 그걸 접고 만능 세제를 만들어 홈쇼핑에서 대박이 났다. 그런데 3억원어치를 미리 만들어 놨는데 ‘소비자 고발’에서 일반 세제를 비판하면서 불발됐다”고 했다.
김현욱은 “거기서 멈춰야 했는데 소셜 커머스로 2억원을 탕진하고, 아나운서 전문 교육기관을 열어 1년에 1억원씩 투자를 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회사를 처음 만든 형이 대출받은 게 있었서 지금도 매달 이자만 100만원씩 나간다”고 밝혔다.
김현욱과 절친한 사이인 전현무는 “옆에서 말려 봤냐”는 질문에 “말려서 들을 사람이면 말렸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김현욱은 불도저다. 사람을 너무 믿는다”며 “전신주 폐기물 사업도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현욱은 또 “사실 아내가 모르는 것들이 있다”며 “내가 귀도 얇고 사람을 좋아해서 받아야 할 돈이 26억원”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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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숙은 “아직도 믿고 있나보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돈을 빌린 형은 사기꾼은 아닌데 확실한 건 사람은 참 좋다. 나한테도 투자하라고 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