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니미츠급(10만t급)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2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6.4m, 승조원 6000여명, 비행갑판 축구장 3배 규모이며, 스텔스 전투기 F-35C 등 항공기 80~90대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린다. 뉴시스
해군은 2일 “칼빈슨함을 비롯해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 등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이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방한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칼빈슨함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미 핵 항모의 한국 입항은 지난해 6월 루스벨트함이 입항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한미 해군은 칼빈슨함 정박 기간 중 양국 해군 함정 방문을 비롯해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을 통해 우호를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핵 항모가 한국에서 떠날 때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진행하는 한미 해군 연합 훈련도 ‘자유의 방패’ 연습이 시작되는 10일을 전후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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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2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길이 333m, 폭 77m, 무게 10만여 톤, 승조원 6000여 명에 달하는 니미츠급 항모인 칼빈슨함은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뉴시스
이남규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