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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에 ‘기습 뽀뽀’ 일본인 여성, 성추행 혐의 입건

입력 | 2025-02-27 21:25:00

방탄소년단(BTS) 진이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 차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3·본명 김석진)에게 팬 미팅 도중 기습 뽀뽀를 한 일본인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일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 씨를 공중 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지난달 말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초 A 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뒤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6월 13일 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자신의 군 복무를 기다린 팬들을 위해 ‘허그회’를 진행했다. 당시 A 씨는 진의 볼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이후 A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고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A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을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일본 인터폴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한 지 7개월여 만에 A 씨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진에 대해서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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