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면 기간 절반-비용 80% 줄고 양자컴, 수개월 작업 며칠만에 끝내 화이자, 양자 스타트업과 협업 엔비디아, 유전자 분석 AI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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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최첨단 기술들이 의료 산업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AI와 양자 기술을 모두 개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해 속속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 신약 물질 발굴하는 AI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기업 리커전은 이달 초 뇌혈관 기형 치료제 ‘REC-994’를 투여한 환자의 뇌 병변이 50% 이상 줄어든다는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REC-994는 AI로 발굴한 신약 물질이다. 홍콩 인실리코메디신이 내놓은 폐 섬유화증 후보물질 ‘INS018_055’ 역시 최근 임상 2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 역시 AI가 46일 만에 신약 후보로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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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 걸릴 작업 며칠에 끝내는 양자컴퓨터
인실리코메디신은 가장 발 빠르게 신약 개발에 양자 기술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대와 함께 양자컴퓨터로 항암제 후보물질 15개를 발굴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발표했다. 이들의 표적은 여러 암종에서 발견되는 ‘케이라스(KRAS)’라는 단백질 변이로, IBM의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KRAS에 잘 결합하면서 안전한 후보물질 100만여 개를 생성했다. 이후 자체 생성 AI를 통해 가장 유망한 후보 15개를 발굴했다.
연구진은 양자컴퓨터를 통해 발굴한 후보물질의 품질이 고전 컴퓨터를 활용해 발굴하는 것보다 21.5%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화이자 역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중국 과학자들이 설립한 ‘XtalPi’라는 양자 스타트업과 함께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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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