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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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현직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19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광주경찰서 경안지구대 석영진 경장은 지난 1월 조혈모세포기증을 통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과 희망을 선물했다.
2007년부터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던 석 경장은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난해 9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어 기증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는 유전자 불일치로 가족에게도 기증을 받을 수 없던 상황으로, 2만분의1 확률로 일치하는 제3자 기증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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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경장은 지난 2007년 3사관학교 복무 시절, 학교에 방문한 헌혈 버스에서 헌혈을 하던 중 옆에서 기증 희망자를 지원받는 것을 보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낮은 확률을 뚫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생명을 선물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