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기지 옆에 ‘재무부 금 관리 시설’ 방문 허용 안해 ‘실제론 없다’ 추측 나돌기도
포트녹스 전경. 감시 카메라와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사진출처 미 화폐주조국
17일(현지 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X에 “포트 녹스에서 금을 찾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포트 녹스에서 금이 도난당하지 않았는지 누가 확인하느냐. 금이 거기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 금은 미국 대중의 것이다. 우리는 금이 거기에 아직 있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포트녹스는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육군 기지의 이름. 이 기지 바로 옆 재무부가 관리하는 금 보유고가 있고 이 시설 역시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1936년 지어진 이 금 보유고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시설 중 하나로 유명하다. 1974년 미 뉴욕타임스는 금을 보관하고 있는 중앙 금고의 문의 무게가 22톤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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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 재무부가 운영하는 ‘포트녹스’에 방문한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부 장관. 사진 출처 미 재무부
이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부 장관이 켄터키 주지사, 의회 대표단과 함께 포트녹스를 찾아 “금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공식 조사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한편 공화당 일부 정치인들 사이에선 포트녹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포트 녹스를 감사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폴 의원은 “어떤 사람들은 포트 녹스를 매번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더 많은 햇살을 비추고, 더 투명하게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