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강민구 전 최고위원.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민주당은 이날 대구시당위원장을 지낸 강 전 최고위원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전 최고위원은 인선과 관련해 동아일보에 “이 대표가 TK를 전략지로 보고 노력한다는 점과 전국 정당화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TK 발전 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아버지’ 발언이 이번 인선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당연히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TK 지역에 주력하는 뜻으로 봐달라”고 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6월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뒤 처음 최고위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대표를 “집안의 어른”,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이 대표와 악수를 하며 90도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사당화의 현실” “북한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고 당 내에서도 “과도한 ‘명비어천가’”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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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최고위원은 이후 영·호남권 최고위원 순환 임명 등을 이유로 3달 만에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