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자 20조…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24.2%·수도권전철 56%↑ 2004년 도입 KTX-1 교체 시기 도래…차량 구입비에 5조원 필요
코레일이 올해 KTX요금 현실화 방안을모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TX 열차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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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올해 KTX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정부 협의 등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지난해에도 운임인상을 요청했었다.
13일 코레일에 따르면 적자가 매년 수천억 원 누적되며 현재 20조원을 넘어섰다. 이자 비용으로만 한 해 4000억여원 부담하고 있다.
KTX 운임은 지난 2011년 12월 3.3% 인상 후 14년째 동결 중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24.2%, 수도권전철은 56%, 서울 시내버스는 67%, 택시 기본요금은 100% 올랐다.
특히 2004년 도입한 KTX-1의 교체 시기가 가까워진 상황에서 차량 구입비에 5조 원이 필요하다. 현재 코레일은 부채가 20조 원이 넘는 상태여서 독자적인 재원 마련이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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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고속차량 86개 편성(1316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KTX-1 46개 편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고속차량의 54.6%에 이른다.
철도운임을 올리기 위해선 국토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한 후, 운임 상한을 지정·고시하면 코레일이 상한범위 내에서 운임을 국토부에 신고해야 한다. 정부에서 관리하는 공공요금으로 운임상한 내에서라도 운영사가 스스로 운임을 결정하기 어려운 구조다.
(대전·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