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눈-비에 노면 젖어있어 차량 7대 연쇄 추돌 등 곳곳 교통사고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27 서울=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설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오후 7시 현재 경남 합천 4.7cm, 강원 화천 4.5cm, 인천 3.6cm, 경기 가평 3.1cm, 경북 상주 2.3cm, 서울 1.3cm 등이다. 전국 곳곳에서 내리던 비와 눈은 오후 들어 차차 그쳤다. 오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도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다.
13일에도 반짝 추위가 찾아오며 젖은 지면에는 빙판과 도로 살얼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철원 영하 11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등 전국적으로 영하 11도∼영하 1도로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전망된다. 대부분 지역에선 순간풍속 시속 55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산지에서는 시속 70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부터 기온이 차차 풀리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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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도로 결빙에 추돌사고 12일 눈과 비로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2분경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서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은 차 안에 갇힌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오전 8시 40분경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천휴게소 인근 195km 지점에서는 자동차 운반차량(카캐리어)이 미끄러지면서 3차선 도로를 막았다. 차량 운전자는 자동차를 싣고 있는 화물칸을 분리해 1개 차로를 확보했으나 일대는 1시간가량 정체됐다. 전남 순천에서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25t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차량 통행이 3시간 정도 중단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탱크로리 차량이 1, 2차로를 가로막아 전북 완주 방향 통행이 통제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