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5.2.3 뉴스1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총 7조1115억 원으로, 전년 말(6조9920억 원) 대비 8230억원 증가했다.
4대 은행 전체 여신 중 요주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말 0.49%로, 전년 말 0.47%에서 0.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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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요주의 여신은 2023년 말 2조460억 원에서 2024년 말 2조4740억 원으로 20.9% 증가하는 등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1조4190억 원에서 1조4440억 원으로 1.8%, 신한은행은 1조3310억 원에서 1조5070억 원으로 13.2%, 우리은행은 1조4960억 원에서 1조6890억 원으로 13% 늘었다.
전체 요주의 여신 증가액은 고정이하여신 증가액보다 컸다.
지난해 말 4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총 3조9490억 원으로, 전년 말(3조3860억 원)보다 563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5%에서 0.27%로 올랐다.
요주의 여신은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기면 NPL, 즉 고정이하로 분류된다. 향후 차주 사정에 따라 부실채권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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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