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도 유행…“올바른 손씻기 준수해야” 1월 4주차 노로바이러스감염증 467명, 로타바이러스 123명 발생
최근 10년 간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 (질병청 제공) 2025.2.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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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0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영유아 연령층 환자 비중이 높아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의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병원급 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1주부터 지속 증가해 1월 2주 차에 372명, 3주 차에 390명, 4주 차에 467명으로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의 발생을 보였다.
특히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로 0~6세의 영유아의 비중이 5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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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되기 쉬우며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지만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와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더불어 동절기에 유행하는 장관감염증에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의 정점 대비 낮은 수준이나 1월 4주 차 기준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0명 대비 105%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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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역시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주요 감염경로는 유사하고 감염 시 24~72시간 안에 구토, 발열,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4~6일 정도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발생 시 소독 방법 (질병청 제공) 2025.2.10/뉴스1
두 바이러스 모두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를 희석(락스 1대 물 50 비율)해 묻힌 천으로 닦아 소독하고,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세탁물은 70도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희석액 (락스 1대 물 330 비율)으로 5분 이상 헹궈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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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이러스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조리종사자나 보육시설·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증상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소실 후 48시간까지 근무를 제한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손 씻기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학부모와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영유아들이 올바른 손 씻기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해줄 것”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